“인구”가 줄면 소비도 줄까? 경제 위기를 이기는 방법은?

우리는 종종 ‘인구 감소’라거나 ‘고령화 사회’라는 단어를 듣고는 의아한 기분이 듭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분명히 우리는 세상을 더 잘 살기 위해 노력하고, 기술 또한 발전하고 있는데, 왜 더 많은 사람들이 일하고, 소비하지 않게 되는 걸까요? 일본과 한국을 예로 들어 인구 감소가 가져오는 여러 가지 현상과 그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보려 합니다.
일본, 이 나라는 한때 경제 초강국의 반열에 올라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버블 경제’라는 화려한 이름이 붙여진 이 시기가 있었고, 사람들은 부동산 투자에 열을 올렸으며,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했습니다. 하지만 1990년이 지나면서 모든 것이 반전되었습니다. 그들은 긴 경제 침체에 빠지며 ‘잃어버린 20년’이라는 긴 시간을 겪었습니다. 이 시기에는 인구 감소와 함께 소비가 줄어들며 저성장, 저물가, 저소비의 세 가지 저조현상이 동반되었죠.
인구 문제가 일본 경제에 미친 영향은 단순히 숫자에 그치지 않습니다. 한 세대의 고용이 소멸하면 그 사회는 소비 능력을 잃게 되고, 소비가 줄어들면 또다시 경제적 불황이 직면하게 되죠. 결국 이러한 악순환 속에서 일본은 생산 가능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은 어떤가요? 2024년부터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들 것이라는 경고가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20년 전까지는 건강한 인구 구조를 유지했지만, 불과 20년 만에 가오리 형태의 인구 분포도가 되어버릴 운명입니다. 소비 시장의 축소는 곧 기업의 걱정거리로 자리잡고 있으며, 사람들 사이에서는 ‘인구 절벽’이라는 만성적인 우려가 퍼져 있습니다.

이렇게 줄어드는 인구 속에서도 어떻게 하면 소비 시장을 이어갈 수 있을까요? 우선, 기업들은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고령화 사회의 소비자들은 소비 성향이 다릅니다. 그들은 건강한 삶, 여행, 그리고 여가 활동에 투자하려 할 것입니다. 따라서 기업들은 고객 중심의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노인을 위한 맞춤형 상품군, 그리고 전자상거래를 통해 집에서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고령 소비자를 공략할 수 있습니다.
가장 결정적인 점은 각국 정부와 기업이 서로 협력하여 인구 감소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일본이 경험한 문제들을 한국이 그대로 답습하지 않기 위해서는 조기 대책이 필수적입니다. 예를 들어, 출산 장려 정책과 이민 정책을 강화하고, 직장을 변경하거나 일을 재개할 수 있는 경로를 마련해야 합니다. 세대 간의 노동도 필요합니다. 경력이 많은 장년층이 경험을 나누는 기회를 만들고, 젊은 세대가 그 경험을 배우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으로 다가올 초고령화 사회는 우리에게 많은 도전을 안겨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고민하고, 준비하며, 변화를 수용하는 마음가짐입니다. 경제의 안정성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그 해법을 찾기 위해서라도 인구 감소라는 불가피한 현실을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기회를 모색해야 합니다. 결국, 필요한 건 소통과 협력입니다. 변화가 두려운 것이 아니라, 변화 없는 미래가 두렵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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