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에디터 김지유 직원 1명도 없는 ‘나’ 혼자 하는 “1인 기업 홍보” 마케팅 기술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은 자기계발서의 바이블로 불리지만, 그 핵심 원리는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좌우하는 PR(Public Relations) 전략에도 완벽하게 부합합니다. 특히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Put First Things First)’는 습관은 그 어떤 마케팅 테크닉보다도 선행되어야 할 PR의 황금률입니다.
많은 기업이 재무 관리나 고객 응대처럼 ‘급한’ 일에 매몰되어,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지 않는 ‘중요한’ PR 활동을 후순위로 미루는 우를 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스스로 깎아내리는 행위입니다. 당장의 실적을 만드는 것은 영업과 마케팅이지만, 장기적인 브랜드 가치를 쌓고 시장 내 독점적 포지션을 구축하는 것은 결국 PR의 영역입니다. 기업의 신뢰와 평판은 하루아침에 쌓이지 않으며, 위기 상황에서 그 진가를 발휘하는 보이지 않는 자산입니다.
PR 전담자의 부재가 낳는 치명적 손실
안타깝게도, 홍보의 중요성을 인지하면서도 많은 기업, 특히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은 PR 업무를 ‘누군가 하면 좋은 일’ 정도로 치부합니다. 전문 홍보팀이 없는 환경에서 언론과의 소통 창구는 부재하고, 기껏 찾아온 기회는 미숙한 대응으로 허무하게 날아갑니다.
이는 마치 항해사가 없는 배와 같습니다. 언론사의 취재 요청이 들어와도 담당자가 불분명해 R&D, 재무, 사업개발 등 각 부서가 산발적으로 대응하는 상황은 기업의 메시지를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우리 회사는 이렇습니다’라는 통일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정보의 파편화가 기업 이미지 손상으로 이어집니다. 한 번 잃은 신뢰와 기회는 다시 되찾기 매우 어렵습니다.
홍보 전담자 지정, ‘가장 먼저 할 소중한 것’
이러한 위협을 피하고 PR의 기회를 극대화하는 첫 번째이자 가장 중요한 전략적 행동은 바로 ‘홍보 전담자 지정’ 입니다. 전문 인력이 상주하며 기업의 메시지를 한곳으로 모으고, 내부 부서와 외부 언론 간의 조율을 책임진다면 기업의 소통 효율성은 극대화됩니다.
이는 단순히 업무 분장을 넘어섭니다. 홍보 전담자는 기업의 얼굴이자 목소리가 되어, 보도자료 배포를 넘어 언론 관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새로운 기회를 발굴합니다. 실제로 한 연구에 따르면, 홍보 전담자가 있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언론 노출 기회가 평균 3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수치는 단지 보도 횟수의 증가를 넘어, 기업이 시장에서 얼마나 더 많은 신뢰와 영향력을 확보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PR의 디지털 전환과 리더의 역할
이제 PR의 역할은 전통적인 언론 홍보를 넘어 디지털 환경에서의 스토리텔링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SNS, 유튜브, 블로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기업이 직접 소비자 및 잠재적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며 관계를 구축하는 D2C(Direct-to-Consumer) PR의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PR 담당자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단순 정보 전달자를 넘어, 기업의 정체성을 규정하고 흥미로운 스토리로 풀어내는 콘텐츠 크리에이터이자, 기업 내외부의 소통을 총괄하는 커뮤니케이션 리더가 되어야 합니다. 기업의 리더 역시 PR을 단순한 홍보 활동이 아닌, 기업의 핵심 경영 전략으로 인식하고 최우선 순위에 두는 대담한 결단이 필요합니다.
코비의 철학처럼, PR은 기업이 장기적으로 성공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가장 소중한 일입니다. 당신의 기업은 지금, 눈앞의 ‘급한 일’에만 매달리고 있지는 않습니까? 지금이야말로 PR을 최우선으로 두는 과감한 전략적 투자를 단행해야 할 때입니다.
1인 기업 홍보 마케팅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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